안녕하세요 '보배로이'입니다!
주말도 잘 보내셨나요 ~?^^
그동안 스위스 여행 체크리스트, 여행코스에 대해서 안내해 드렸는데요.
빠르게 정리하느라 깊이 들어가지 못했던 '맛집'에 대해서 차근차근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사실 스위스는 맛집이 굉장히 적습니다.
물가가 비싸기 때문에 대부분 식사를 숙소에서 해결하기도 하고,
'쿱(coop)'에서 간단히 끼니를 해결하기도 합니다.
그래도 이왕 스위스에 갔으니 맛집 몇 군데는 가야 하지 않을까요?
그래서 저랑 남편이 갔던 식당들 중에서, 저희가 맛있게 먹은 음식들 위주로
한 곳씩 리뷰 올려보겠습니다.
첫째 날 루체른
둘째 날 인터라켄
셋째 날 베른
넷째 날 체르마트
이렇게 머물렀기 때문에 다양한 지역에서의 맛집 소개가 가능할 것 같아요.
오늘은 인터라켄 맛집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스위스에 간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한식이 그리워지기 시작합니다.
계속 쿱에서 빵 먹고, 아침엔 쿱에서 사 온 간단한 김밥, 초밥, 파스타 등을 먹었기 때문이죠.
따끈한 찌개와, 삼겹살이 어찌나 먹고 싶던지...
한식당이 비싸다는 것을 알기에 한참 고민하다가 결국 한식당에 가보기로 결정했습니다.
인터라켄 한식당으로 가장 잘 알려져 있는,
레스토랑 아레(Korean BBQ Restaurant Aare)입니다.
레스토랑 아레(Korean BBQ Restaurant Aare)
22. 10. 25
운영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0시 30분 (브레이크 타임 : 오후 3 ~ 5시)
매장정보 :
어린이용 의자 O
화장실 실내 O
단체석 가능
예약 가능
카드, 프랑 모두 가능
자랑스럽게 스위스에 걸려있는 태극기!
매장주소 : 구글맵
Strandbadstrasse 15, 3800 Interlaken, 스위스
메뉴 및 가격 : 사진 첨부
(출처: 구글맵 레스토랑 아레)
가격은 위에 보시다시피 저렴한 가격은 아닙니다.
아무래도 외국에서 한식 재료를 구하기 어렵다 보니, 또 스위스 물가가 비싸다 보니
외국에서 한식당에 가면 무조건 비싸지만
유독 스위스에서의 한식당이 비싼 듯합니다.
찾아가는 길 :
인터라켄 동역에서 가깝습니다. 역에서 하차한 후 나와서 '아레 강'을 따라 쭉 왼쪽길로 갑니다.
가는 길에 하더쿨름도 발견할 수 있습니다.
가는 길에, 너무나도 예쁜 아레 강을 배경으로 사진도 찰칵찰칵 찍어줍니다.
걸어서 15-20분 정도 가면 바로 레스토랑 아레 간판이 보입니다.
저희는 브레이크타임 시간을 확인하지 못하고 가서, 하더쿨름에 먼저 다녀왔습니다.
브레이크타임은 오후 3시 - 5시입니다. 꼭 확인하고 가세요 :)
저희가 시킨 메뉴는
삼겹살 2인분, 김치찌개(+밥 1 공기), 콜라 1병, 밥 한 공기 추가
너무 먹고 싶었던 따끈한 고기과 매콤한 김치찌개!
고기의 자태를 보여드리겠습니다.
남편이 소개하는 삼겹살 ㅋㅋㅋ
사실 제가 더 고기를 잘 굽지만 남편의 고기 굽기 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남편에게 부탁을 해보았습니다.
나름 잘 구웠죠?!
양파와 채소는 우리가 아는 그 맛입니다. 삼겹살도 우리가 흔히 먹는 그 삼겹살 맛입니다.
다만 다른 점은 쌈장이었습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쌈장과 다른 쌈장의 맛..!
말로 표현이 조금 어렵습니다. 직접 만드신 것 같았는데 생소하지만 나쁘진 않았습니다.
냠냠 복스럽게 잘 먹는 남편!
김치찌개는 어떤 김치를 쓰느냐에 따라 맛이 많이 달라집니다.
스위스에서 김치를 구하기 어려워서인지,
우리가 알고 있는 흔한 식당에서의 김치찌개 맛을 완벽하게 구현해내진 못했습니다.
그게 참 아쉬웠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한식 맛을 느끼는 게 어디야! 하며 나름 만족하며 먹었습니다.
콜라는 나라마다 맛이 참 다른 것 같아요.
아레에서 먹은 콜라에선 레몬맛이 났던 것 같습니다.
삼겹살이 니글니글하니 탄산 있는 콜라는 좋은 선택이었습니다.
이 식당은 한국 부부가 운영하시는 식당입니다.
남편이 운영하고, 부인이 요리하는 듯했습니다.
식재료 구하기가 참 어려우실 텐데, 그래도 타지에서 한식을 알리고,
한식을 판매하는 게 너무 멋지게 느껴졌습니다.
직원들은 모두 외국인들입니다. 그래서 한국어로 "삼겹살, 김치찌개 주세요"
하고 주문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사진을 보여드리며 "디스 원, 김치 스프, 코크 원 플리즈" 하면 됩니다.
한국인들이 많을 거라 생각하고 왔지만,
손님들 중에 외국인도 꽤 많았습니다.
한국인 보며 괜히 반가웠지만 말은 못 걸었습니다. ㅎㅎ
해외여행 국룰이죠.
자, 미친 물가의 스위스에서 비싼 한식을 먹으면
얼마가 나올까요?
저희가 시킨 메뉴
삼겹살 2인분
김치찌개 1
공깃밥 추가 1
콜라 1
저희는 카드로 결제했는데,
총 133,495원이 결제되었습니다.
하지만 덕분에 그리웠던 한식을 먹었으니 괜찮았습니다..
*** 별점(5점 만점) ***
맛 : ★★★
접근성 : ★★★★★
가격 : ★★★
메뉴구성 : ★★★★★
친절도 : ★★★★★
분위기 : ★★★★
*** 총평 ***
스위스에서 먹는 한식은 나중에 추억이 된다.
솔직히 뛰어나게 맛있진 않았지만, 니글거렸던 속을 달랬으니 만족스럽다.
스위스는 워낙 맛있는 맛집이 없다 보니 이 정도면 괜찮은듯하다.
다음에 재방문 의사 있다.
하지만 유럽여행을 길게 하거나, 학생 여행자일 경우 금액이 많이 부담될 듯하다.
혼자 오기엔 조금 어려운 가격과 분위기.
이상 인터라켄 맛집 '아레 한식당'의 소개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베른 맛집으로 찾아오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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